설연휴를 맞아 국내외 중견 여가수 3명이 각각 콘서트를 갖는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재즈창법을 구사하는 장필순, 발라드가수 원미연,
프렌치팝의 신세대 주자로 불리는 엘자가 그 주인공.

라이브무대만 고집하는 가창력 있는 가수 장필순씨는 7~12일 오후 7시30분
(설연휴 오후 3.6시) 서울 신촌라이브극장 벗에서 5집음반 발표회를 겸한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84년 듀엣 "소리두울" 멤버로 출발, 들국화 해바라기 따로또같이 등
실력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과 함께 활동해왔다.

96년 영화음악"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주제가 음반을 내고 최근 재즈색소폰
주자 이정식씨와 조인트앨범(삼성뮤직)을 만드는 등 음반작업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빨간 자전거를 타는 우체부"
"그녀에 관한 짧은 얘기" 등을 들려준다.

초대가수 강산에 이한철 한동준씨.

393-8467

"이별여행"의 가수 원미연씨는 6~10일 오후 7시30분(설연휴 오후 3.6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I소극장에서 콘서트 "하얀 겨울"을 열고 있다.

데뷔 11년째를 맞은 그는 96년 발표한 4집 타이틀곡 "서로의 자리 지우지
말아요"에 이어 애절한 발라드 "다시는 내게"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문세 박정운 김현철 강수지씨와 듀엣 "전람회"가 우정출연한다.

766-5417

발렌타인데이인 14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엘자는
13세때인 86년 직접 출연한 영화주제가 "가지 마세요(T''en vas pas)"로
데뷔한 프렌치팝의 요정.

프렌치팝이란 불어라는 것만 빼면 영미 팝송과 큰 차이가 없는 샹송의
신조류다.

엘자가 이번에 들려줄 음악은 96년 발표한 4집 타이틀곡 "매일매일이 긴
여행"과 "오직 그것만을 위해" "부드러운 격정" 등 20여곡.

공연날은 발렌타인데이로 "러브패키지(R석 2장)"를 구입하면(선착순 60쌍)
셔츠 2장을 준다.

706-5858.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