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TV는 토크쇼 "터놓고 말해요" (월 오후 8시)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공주병 왕자병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코너를 마련, 20일 방송한다.

신세대들이 공주병 왕자병에 얼마나 중독돼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함께
프로그램은 시작된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 대부분이 공주병 왕자병에 걸려있다는 것을 밝히고
교사들도 학생들의 90%이상이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털어놓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전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여유속에서 귀하게만 키워진 탓에 자기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고 비판한다.

이를 청소년 스스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출연해 자신들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이와함께 공주병 왕자병뒤에 왕비병 황제병이 도사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공주병 이면에 숨겨진 부모의 모습도 알아본다.

이어 윤문식 (연극인), 김세환 (가수), 송재희 (문화평론가),
김미리 (능곡중교사)씨 등이 나와 공주병 왕자병에 대한 치유책을
찾아본다.

유혜연PD가 연출, 최선규씨가 진행을 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