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명화-마피아의 아내" (KBS2TV 오후10시) =

미셸 파이퍼, 매튜 모딘, 알렉 볼드윈, 존 쿠잭, 낸시 트레비스,
딘 스톡웰, 메르세데스 루엘등 할리우드의 이름높은 배우들을 유쾌하게
만날 수 있는 코믹한 갱영화.

마피아의 킬러를 남편으로 둔 안젤라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어느 날 두목의 정부와 애정 행각을 벌이던 남편이 살해되자 안젤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평소 안젤라를 흠모하던 마피아두목 토니는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안젤라를 토니의 정부로 오해한 FBI는 안젤라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안젤라는 우연히 마주친 FBI요원 마이크와 사랑에 빠진다.

FBI는 안젤라를 협박해 토니에게 접근할 것을 요구한다.

안젤라는 토니와 함께 마이애미로 여행을 가고 FBI는 마피아일당을 덮칠
기회만을 엿본다.

미셸 파이퍼와 딘 스톡웰의 코믹연기가 그럴 듯하다.

감독 조나단 뎀.

* "주말의 명화-살인연기" (MBCTV 오후10시30분) =

"체이스"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 "작은 거인"등을 감독한 아서 펜이 만든
87년작 스릴러.

40년대 제작된 B급영화 "내 이름은 줄리아 로스"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아서 펜의 녹슬지 않은 연출기량을 볼 수 있지만 그의 명성에 비해서는
소품이다.

가난한 배우지망생 케이티는 어느날 주인공이 도중하차한 영화의 대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촬영장소인 외딴 저택에 도착한 케이티는 제작자라고 자칭하는 정신과의사
와 스태프로부터 환영받는다.

다음날 케이티는 테스트용 비디오를 한편 찍지만 심상치 않은 저택의
분위기에 불안해진다.

그날밤 케이티는 몰래 저택을 빠져 나가려다 붙잡힌다.

정신과의사는 케이티를 잠들게 한 뒤 그의 손가락을 잘라 버린다.

로디 맥도웰, 매리 스틴버겐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