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조유전)은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석남
송석하 선생 (1904~1948)의 삶을 되돌아보는 "석남 송석하" 전을 마련,
15~3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작은 사진자료 및 송석하선생의 소장품과 유품 등 80점.

특히 송선생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완성한 "민요채록본"과
20~40년대에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몽고 등지에서 촬영한 자료를 정리한
카드함과 사진, 1945년 설립된 국립민족박물관의 현판 및 건물사진 등이
공개된다.

또 30년대에 수집한 탈중 가장 대표적인 "북청사자탈", 제주민속발굴조사
출발전 국립민족박물관에서 미군정관 크네츠박사와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등이 선보인다.

송선생이 손진태 김두헌 등과 함께 설립한 "조선민속학회"에서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민속관계 공인연구지 "조선민속", 10주기때 나온 유고집
"한국민속고" 등도 출품된다.

송석하 선생은 한국민속학의 기반을 다진 민속학자로 광복후 최초로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했으며 조선 민속학회를 창립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