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모델겸 탤런트인 진재영(20)이 TV코미디프로에서 파릇파릇한 젊음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CF에서는 우수에 찬듯한 표정으로 분위기있는 여자(?)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지만 KBS2TV "웃음천국"과 SBSTV "좋은 친구들"에선 각각 연기자와
MC로서 신세대의 재기발랄함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웃음천국"에서는 황당한 경험을 드라마화한 "제3체험"이라는 고정
코너에서 정준과 파트너를 이뤄 다양한 코믹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
15일부터 MC로 등장한 "좋은 친구들"에서는 팡팡 튀는 진행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청순하고 우수어린 이미지 말고 활달하고 명랑한 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게 돼 기뻐요.

당분간은 저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부산방송 (PSB) 공채1기 탤런트로 데뷔, "해풍" (PSB) "바다가 넓은
아이들" (SBS)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진재영은 쇼프로그램 출연을
주저없이 "외도"로 표현한다.

내년부터는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나서서 남몰래 꾸준히 공부해온
연기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단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