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전운덕)이 "천태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 12일
오전 10시 서울타워호텔에서 개원식 및 기념 강연회를 갖는다.

천태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이재창 천태종금강불교대학장, 서울 성수동)은
앞으로 천태불교 원전을 비롯한 각종 불교경전의 번역, 천태학술 연구,
국내외 천태관계유적지 발굴조사, 천태불교의 응용과 사회화작업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영자 권기종 서윤길 정병조 이봉춘 권탄준 김상현 (이상
동국대) 채상식 (부산대) 교수를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천태사상과 현대사회" 주제 학술강연회에는 한.중.일 천태학계를
대표하는 학자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중국불교협회부설 불교문화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천태학을 연구한
왕신부소장과 일본 천태학계를 대표하는 오쿠보 료순 일본천태학회장,
우리나라 최고의 천태학자 이영자 전동국대교수가 강연자로 나서는 것.

천태종 총무부장 도원스님은 "왕신 박사의 내한 강연은 학술적 차원에서
한국 천태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연구원은 앞으로 다른 불교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불교역할 찾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전운덕 총무원장을 비롯한 천태종단관계자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 송석구 동국대총장 서돈각 불교진흥원장 조해형
불교방송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