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식물이 어려운 환경에 맞서 어떻게 생존하는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식물의 사생활" 3부작을 23일부터 연속 방송한다.

동물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한 영국 내셔널월드사가 만든 이
프로그램은 여러식물들의 다양한 생존양태를 뛰어난 화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 눈길을 끌었다.

"식물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전혀 움직임이 없는 듯 보이는
식물들의 생존을 위한 기상천외의 다양한 방법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제1편 "소리없는 여행자" (23일밤 11시50분)는 식물의 씨앗이 한
장소에서 다른곳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다양한 움직임과 방법을
보여준다.

3개월간의 식물의 성장과정을 단20초로 줄여 식물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능동적이고 다양한 생명체임을 이해하게 한다.

2편 "함께 사는 세상" (30일밤 11시50분)에서는 식물의 공생 기생형태와
종류를 관찰한다.

해파리나 산호, 거대한 조개류 등의 몸속에서 평생을 사는 녹조류와
개미를 보디가드로 둔 대신 풍요로운 먹이와 안락한 집을 제공하는
아카시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쐐기풀의 수액으로 자라나 나중에 쐐기풀을 죽이는 새삼과 덩굴줄기속에서
숨어살다가 꽃피울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엄청난 크기의 꽃 라플레시아도
소개된다.

3편 "최후의 생존자" (6일밤 11시50분)에서는 북극의 볼모지에서 가장
메마르고 뜨거운 사막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기술을
나름대로 터득하고 있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북극의 추위를 견뎌야 하는 북극양귀비꽃, 메마른 사막에서 가장 화려한
색깔의 꽃을 피워내는 식물들을 화면에 담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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