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동화" (오후 12시) =

뉴욕의 브루클린이 배경.

하루벌어 도박판에 쓸어넣으면서 살아가던 건달이 애인을 찾아 건너온
먼 친척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갑작스런 소동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6개월후 다시 돌아온 여자는 해변가에 꿈처럼 서 있는
레스토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 보고 하염없이 서있다.

<>"CTN 인생에세이" (오후 10시) =

이시대 최고의 원로가수인 현인씨는 한국현대사와 운명을 함께한
한국 대중 음악계의 산증인이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우에노 음대에 진학해 성악을 전공한
현인씨는 NHK 방송합창단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귀국 후 상해로 떠나 교포위문공연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해방을 맞아
조국으로 돌아오지만 일본인 위문공연을 했다는 교민대표의 거짓고발로
북경비밀감옥소에 수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