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의 권위자로 7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아노 펜지아스가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으로 이뤄지는 제2의 정보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한 미래서.

저자는 미래사회의 청사진을 "하모니시대"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기계적 테크놀로지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양의 시대"가
컴퓨터와 통신기술 발달로 프로그램 가능한 제어기술과 속도의 경제가
특징인 "질의 시대"로 갔고,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에 기초한 시스템통합으로
세계는 이미 "하모니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

"하모니시대"란 세계라는 그림을 이루는 개별적인 구성요소간에
커뮤니케이션의 교량이 오밀조밀하게 건설되고 각 요소간에 적절한
등가성의 원칙이 지배하는 조형적이고 유기적인 시대.

저자는 컴퓨터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고
오히려 사람간의 연대의식은 더욱 강화되리라는 확신 아래 시스템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시나리오와 해결방안을 펼쳐
보인다.

(아노 펜지아스저 강유구역 한국경제신문사간 8,500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