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42)가 10월5~9일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연주무대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7일 포항효자아트홀 8일 대전
대덕과학예술회관 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시간 오후 7시30분).

그동안 오키스트러 협연과 마스터클래스 참가만을 해오던 강씨가
8년만에 갖는 독주회.

그는 "영혼을 감화시키는 시적인 표현"의 연주자로 불리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번에 연주할 곡은 드보르작 "G장조 소나티나 작품100번" 슈베르트
"C장조 환상곡 작품934번" 그리그 "바이올린소나타 2번" 브람스
"헝가리무곡" 등 낭만적인 작품들.

97년 브람스 타계 100주년,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곡을 특별히 선정했다.

강씨는 8살에 첫 공식연주회를 갖고 12살때 동아음악콩쿨대상을 차지해
"신동"으로 불리며 각광받았다.

이후 미국 줄리어드와 커티스음악원에서 "세계적인 명조련사"로 불리는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하고 세계3대 바이올린콩쿨인 몬트리올, 칼 플레시,
퀸 엘리자베스 콩쿨을 차례로 석권해 정상급 연주자로 부상했다.

"기교도 훌륭하지만 기교파가 빠뜨리기 쉬운 인간적인 면모도 놓치지
않는다"는 평을 들을 만큼 테크닉과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꼽힌다.

피아노 반주는 베를린 고등음악학교 교수인 파스칼 드 봐이용.

문의 548-4480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