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열기자회 (회장 박승구)가 올바른 글쓰기에 꼭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예문을 한데모은 "말과 글, 논술과 문장백과"를 펴냈다.

전국 37개 일간신문 및 통신사 교열기자들로 구성된 한국교열기자회가
신문을 만들면서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글쓰기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한 연구서 "말과 글"편과 훌륭한 논술작성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수록한 "논술과 문장백과"편을 한꺼번에 묶어 발간한 것.

교열기자회가 발행하는 연구지 (말과 글) 34~41호를 한데 묶은
"말과 글"편에는 "알고써야 바른 말 고운 말" (박순운 전 한국경제신문
교열부 차장) "한글 맞춤법 고찰" (안태양 동아일보 편집위원)
"문화어와 말다듬기" (심재기 서울대 교수) "헌법문장-악문이어야만 하나"
(장재성.문장연구가) 등을 통해 쉽게 지나치기 쉬운 우리글쓰기의 잘못을
차분히 지적하고 있다.

또 "논술과 문장백과"편은 훌륭한 논술쓰기를 위한 다양한 예문과
지침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논술의 3가지 요소, 거창한 서론을 피해야, 쉽고 명쾌한 문장을,
논술시험 체점자의 말 등 논술문 작성때 꼭 알아야 할 지침 114가지와
글쓰기 참고자료로써 좋은 칼럼과 사설 61편을 수록했다.

이밖에 문장작성의 기초를 설명한 문장백과ABC, 세계적인 명망가들의
명언과 함께 1967년 한글학회가 펴낸 "쉬운 말 사전"을 "논술 쉬운
말 모음"로 새롭게 담아내 간결한 글쓰기를 돕고 있다.

가격 10만원.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