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한국에서 멸종됐다고 알려진 황새를 주 번식지인 러시아
아무르강지역에서 찾아 그 생태를 소개하는 한편 현지에서 알을 수집,
인공부화시켜 국내에 정착시키는 작업과정을 보여줄 "96자연
다큐멘타리-황새"를 제작, 오는 12월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무르강지역의 킹안스키 자연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습지번식 새들의 생태와 습지의 역동성을 담아냄으로써 습지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아울러 한국교원대내 황새복원센터에서 새끼를 키워 황새의 인공번식을
시도하는 일련의 과정도 소개할 예정.

제작팀은 이를 위해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킹안스키 자연보호구역의
촬영을 끝낸 뒤 한국의 습지를 찾아 국내 촬영에 들어갔다.

또 지난 17일 킹안스키 자연보호구역에서 부화시킨 2개월짜리 황새새끼
1쌍을 국내에 반입,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키움으로써 국내
첫생태계 복원실험에 나섰다.

제작진은 자연생태와 작업과정을 스틸사진으로도 촬영, TV방영전
팜플렛 판넬 화집 그림엽서 CD-롬타이틀등으로 만들고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춘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