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크기를 말하는 단위로 호가 있다.

흔히 1호란 엽서크기만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엽서
(10 x 14.8cm)보다 약 2배 가량 크다 (15.8 x 22.7cm).

호란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도입된 일종의 도량형으로 캔버스의 크기를
뜻하는데 나라마다 그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다.

또 그림이 인물화냐, 풍경화 혹은 풍경화중에도 가로그림이 많은
바다그림이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2호짜리가 1호짜리의 2배가 아닌 것도 물론이다.

10호짜리 그림의 실제 크기는 1호의 3배 정도다.

호당 가격을 매기는 것은 보통 20호미만 작품의 경우다.

또 구상화와 달리 추상화일 때는 호당가격이 매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화랑협회에서 사용하는 기준호수표는 벌표와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