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돌아볼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초.중.고교생들의 미술교육현장으로 활용할수
있는 대형전이 많은 점이 특징.

뿐만 아니라 전람회와 음악회, 전시회와 영화감상을 함께 즐길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들도 선보여 학생은 물론 휴가철을 맞은 일반인들이 보다
친근하게 전시장을 둘러볼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갤러리 (750-7856)에서 열리고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걸작선" 전 (10월3일까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할수 있는
대표적인 기획전.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미술관 소장품 58점을 모은 이 전시회는
세잔느에서 폴록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사를 장식한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수 있는 보기드문 기회.

전시작중에는 국내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수록된 고흐, 샤갈,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몬드리안 등의 명작 20여점이 포함됐다.

르네상스시대의 천재화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과
현대문명의 총아인 자동차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다빈치에서 현대문명으로
"전도 볼거리.

23일4~8월24일 성곡미술관 (737-7650)과 예술의전당 미술관 (580-1611)
에서 열릴 이 전시회에는 다빈치가 자연의 법칙을 응용, 구상한 날틀과
헬리콥터 회전기중기 등 동력관련 발명품 18점과 페라리, 디노,
에토스시리즈 등 20년대부터 최근까지 개발된 명자동차 22대가 전시된다.

경복궁내 한국전통공예관 (730-8256)에서 열리고 있는 "황제는 살아있다-
한나라, 황금보물전" (9월30일까지)은 기원전2세기 중국 진한시대
봉건국가중 하나였던 중산국의 유승과 두관왕후의 황금수의를 비롯한
고분유물 100여점이 전시되는 기획전.

2,0498조각의 옥을 다듬어 구멍을 뚫은다음 황금실로 엮어 만든
황금옥의 등 당시의 화려한 미감각과 금속공예기법을 감상할수 있다.

30일까지 동아갤러리 (317-5745)에서 열리는 "동아 열린예술제 :
작은 음악회가 있는 미술공간"은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통해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는 행사.

실내악단 "화음"이 전시기간중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동안
(토요일 3~4시)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503-8676)은 미술관대강당에서 우수영화감상회를 마련,
관람객들에게 무료 상영한다.

21일 "미션"에 이어 8월18일에는 시드니 폴락감독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상영할 예정이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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