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모"는 (주)크레송(대표 이승구)이 83년부터 만들고 있는 남성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명은 "남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다.

"워모"의 최대장점은 여유있는 이탈리안형 디자인과 다양한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다는 것.대상연령은 20대중반~30대초반의 전문직업인이다.

상품구성은 전통적 수트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베이직(40%),
수트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네크라인 단추 실루엣등이 보다 파격적인
뉴베이직(40%),트랜디한 소재와 디자인의 캐주얼단품(20%)으로 나뉜다.

"워모"는 분홍색 옥색등 파스텔톤이나 자수문양등 일반적으로 남성복에
잘 쓰이지 않는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도 여밈부분에 성긴 박음질선을 드러낸 재킷블라우스형태
V네크조끼, 허리를 벨트로 조이는 사파리재킷등 여성복디자인을 이용한
의상이 많다.

오현주디자인실장은 "몸에 꼭 맞는 피트라인 시가렛팬츠등 새롭게
도입한 디자인이 당초 우려를 깨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한다.

이번시즌 테마는 3개.

첫번째는 차분한 흑백톤의 "그리지오(Grigio.회색)"로 다양한 소재의
조합이 빚어낸 스트라이프무늬, 거친 질감의 모혼방조직등 다양한
원단운용이 돋보이는 수트들이 여기 속한다.

두번째 테마는 "펠라(Perla.진주)".

진주처럼 부드러운 광택의 광택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다양한 캐주얼의상이
이 그룹이다.

세번째 그룹은 "정글라(Giungla.정글)"라는 이름의 원색캐주얼및
사파리룩.

가격은 수트한벌기준 33만~40만원선이다.

(주)크레송은 82년 창립된 전문의류업체.현재 브랜드는
20대중반~30대중반 캐리어우먼용 캐릭터정장 "크레송" 여성캐주얼
"노스트라" 10대후반~20대중반 여대생을 위한 "이노상뜨"등 4개이다.

95년 매출은 460억원이며 96년 목표는 630억원."워모"는 95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96년목표는 270억원.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