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 보이스 라이프 (시네마트)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는 10대소년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성장드라마.

이혼한 엄마 캐롤라인과 함께 생활하는 토비는 실직한 엄마를 따라
미국 북서부로 향한다.

토비는 그곳에서 엄마에게 열정적으로 구혼해오는 드와이트를 만나지만
촌스런 차림새에 허풍만 떠는 그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는 사춘기에 접어든 토비를 건실하게 키우겠다는 드와이트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토탈 이클립스"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택시 드라이버"의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일품.

"멤피스벨"의 마이클 케이트 존슨감독.

** 정글스토리 (드림박스)

진정한 록커를 꿈꾸는 젊은이의 열정과 방황을 다룬 음악영화.

록커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한 도현은 낙원상가에 취직한다.

밴드일을 하는 선배와 록밴드 이지라이더의 일원인 대영을 만나 교분을
나누던 그는 지우에게서 매니저일을 봐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고향으로 내려가 백밴드멤버를 모집한 도현은 황량한 벌판의 비닐하우스
에서 맹연습을 시작한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의 시나리오, 신해철의 음악, 록가수 윤도현과
김창완의 출연등 전문음악인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장미빛인생"의 김홍준감독.

** 브로드웨이를 쏴라 (SKC)

1920년대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연예인의 사생활과 스캔들을 풍자한
코믹물.

젊은 극작가 데이빗은 깡패두목에게서 자신의 정부를 주연으로 데뷔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는 대본도 제대로 못읽는 올리브에게 조연급인 정신과의사역을 맡기고
대배우 헬렌과 워너를 섭외해 리허설을 시작한다.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와 신나는 스윙재즈,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가
폭소를 자아낸다.

"그리프터스"의 존 쿠삭과 올해 아카데미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다이안
위스트 주연. 우디 앨런 감독.

** 스페셜 킬러 (베어)

인질구출을 둘러싼 첩보원과 마피아의 대결을 그린 스웨덴액션물.

특수요원 헤밀턴은 마피아에게 납치당한 2명의 스웨덴 사업가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러나 인질석방조건으로 첨단무기를 요구하는 마피아보스 토마소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절친한 파트너가 살해된다.

분노한 헤밀턴은 인질구출작전에 착수, 은밀하게 코카인을 거래하는
마피아의 선박을 파괴하지만 그의 딸을 납치한 토마소는 필사의 저항을
계속한다.

스테판 사우크 주연.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