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SBS가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기념해 축구와 관련된 드라마를
제작한다.

월드컵 유치로 조성되고 있는 축구붐을 드라마로 살려 시청률도
확보하고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도 북돋우겠다는 뜻.

우선 KBS는 오는 9월 방영한다는 목표 아래 급히 16부작 미니시리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제목은 <논스톱>과 <슈팅> 가운데 하나로 정할 예정.

이규형 감독이 글을 쓴 농구만화 <헝그리베스트 5>에서 기본 줄거리를
따올 계획이며 지난해 연말 방영된 8부작 미니시리즈 <또 하나의 시작>
제작팀인 이상우 PD와 작가 이미숙씨가 연출과 극본을 담당한다.

중.고등학교때 축구를 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만든
외인부대성격의 축구단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도전, 모험 등을
빠른 템포로 그려나간다는 구상.

기획의도로 볼 때 청춘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트렌디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배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

이영국 책임 PD는 "일본과의 공동 개최인 만큼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라기 보다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까지 널리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10분 방송되는 <엄마는 못말려>
후속으로 새하이틴 드라마를 준비중이다.

이현진 연출, 강희연.송정님 극본의 이 드라마는 한 명문 고등학교의
퇴락한 축구반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학교와 가정 이야기를 그려나갈
계획.

왕년에는 명성을 날렸으나 지금은 하위권에서 매돌고 있는 축구반에
한 지도교사가 부임하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에 제동을 걸고 별 볼일
없던 축구반을 우승으로 이끈다는 내용.

이르면 7월초에 선보이며 방송기간은 1년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