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섭/석종훈 저 동방미디어 간 7,000원 )

세계가 칼스(CALS)라는 거대한 틀로 묶이고 있다.

미국방부가 군수조달체계 효율화를 위해 처음 도입한 칼스는 여러차례
의미변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기업거래와 관련된 자료를 표준화해 공유
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공유-교환체계를 의미한다.

이책은 칼스가 등장하게 된 시장상황의 변화, 칼스의 발전과정, 표준및
도입방법 등 칼스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저자들은 칼스시스템이 완성되면 기업의 기본개념부터 바뀔 것으로 예측
한다.

기업조직이 수직적 계열관계에서 수평적 분업관계로 전환되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근무시간및 공간의 고정관념이 파괴된다는 것.

이책은 멀지않은 미래에 기술평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이를 실현시키는
도구가 바로 칼스임을 강조하고 칼스의 효과적인 구축여부가 기업에는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