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충동 타워호텔에 있는 갈비구이전문점 "아리수"(대표 정원호.
236-3355)는 싱그러운 남산의 정취를 바라보며 도심속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명소중의 하나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갈비구이"와 "샤브샤브".

"갈비구이"(1인분 1만5,000원)와 "불고기"(1인분 1만3,000원)는 담백한
고기맛을 내기 위해 사과 배 파인애플 감초 당귀 야채 등을 진간장과 물에
배합해 3시간정도 다려낸후 양파 마늘 생강 땅콩 등을 갈아넣고 참기름
후춧가루 통깨 등을 뿌린 양념에 갈비와 불고기를 24시간동안 재워
내놓는다.

여기에 적치커리 케일 등 고급야채및 간장소스와 야채소스가 나온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간장소스는 간장 설탕 생강 마늘 등으로
만들고 새콤달콤한 야채소스는 겨자 고추냉이 등에 레몬이 들어간다.

1인분에 2만원인 "샤브샤브"는 얇게 썬 꽃등심과 함께 팽이 느타리
표고등 버섯류와 배추 어묵 파 죽순 쑥갓 등 야채를 육수에 데쳐 먹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는 다시마 멸치 무 등을 넣고 끓인 다음 간장으로
색깔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개인양념은 샤브샤브용으로 개발한 땅콩소스와 간장레몬소스.

땅콩 버터 식초 레몬 참깨가루 등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땅콩소스는
걸죽하고 고소해 손님들이 즐겨찾는다.

재료는 미국의 5대브랜드중 엄선한 수입육우를 쓴다.

한우보다 육질이 부드럽다고.

또 숯불 대신 연기가 적게 나고 수분이 알맞게 유지되는 세라믹판을
사용, 숯불구이와 유사한 맛을 낸다.

주말과 휴일에는 패밀리클럽회원을 대상으로 할인(2인 50%,3인 33%)도
해준다.

정대표는 "맛있고 실속있는 메뉴 개발과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음식문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250석. 낮12시~밤12시(연중무휴). 주차가능.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