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사극" <만강> (SBSTV 오후 9시50분) =

만강이가 서당에 다녀오자 막손이와 순금이네는 글을 배우면 양식이
나오냐며 만강이에게 윽박지른다.

김생원은 고을 의원이 자신의 초청에 응하지 않자 가문에 벼슬한
이가 없어 당하는 수모라며 달서에게 학문에 정진하라고 한다.

어느날 만강은 나무를 해 가지고 오다가 관내 순시를 하는 사또를
만나게 된다. 막손이는 사또로부터 만강이가 사또에게 했던 이야기를
듣고 흐뭇해 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만강은 아이들로부터 자신이 업동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일일연속극" <며느리 삼국지> (KBS2TV 오후 9시20분) =

상희를 위해 미치코는 도시락을, 상태와 차오칭은 보디가드를 자청한다.

이를 본 대호 혜자는 두 며느리를 기특하게 여긴다.

한편 혜자는 며느리들의 군기를 잡기 위해 일부러 밥상을 따로 차리게
한다.

차오칭과 미치코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반발한다.

대호는 혜자의 그런 처사를 나무라지만 상구는 명심보감에 있는
글귀까지 들먹이며 어머니의 조치를 적극 찬동하고 나선다.

<>"세계는 지금" (KBS1TV 오후 10시) =

베트남정부는 밀수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상품의 30~40%를 차지하는 밀수품은 시장경제체제로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베트남정부를 애먹이고 있다.

이들 밀수품은 대개 국경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이를 차단할 경우
엄청난 생필품난을 겪을 수밖에 없어 전면적인 밀수단속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베트남의 주요 밀수루트중 하나인 캄보디아와의 국경도시 처우독의
밀수현장과 경찰의 밀수단속 상황취재를 통해 베트남의 새로운 고민인
밀수문제의 실체를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 (EBSTV 오후 9시25분) =

살 길을 열어 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폐지도 외국산을 선호하는
못마땅한 현실을 비판하면서 우리나라 폐지의 재활용을 위해 데모를
벌이고 있는 재활용 연합회의 사람들.

양아치라 불리던 옛 시절에는 그래도 우리나라 폐지가 존중을 받았었다.

작년부터 실시된 쓰레기 분리수거로 폐지는 점점 더 쌓여만 간다.

대덕 연구 단지의 화학 연구소에서 폐휴지를 이용한 질 좋은 재생지를
만들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 "양동이 화학자"들에게 종이 재활용에 대한
얘기를 듣고 폐자원 이용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