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은 너무 개성적인 차림보다 정통적이고 단정한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패션에 한창 신경쓰는 20대초반이라도 갓 회사에 들어간 신입사원이라면
개성은 조금 누르고 격식을 갖추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옷차림이 업무능력등 여러가지 인상을 결정하는 만큼 보다 "프로답게"
보이려면 직장 4~5년차 선배들의 옷차림을 "모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신원"베스띠벨리" 기획팀장 박경원씨는 "세련되고 어른스런 분위기의
흑백계통,20대 특유의 발랄한 느낌을 살려주는 파스텔톤, 선명하고 강한
원색계열로 나눠 한가지씩 갖추라"고 권한다.

다음은 스커트와 바지에 각각 어울리는 새내기차림.

무릎길이 스커트를 입을 때는 몸에 꼭 맞는 니트스웨터를 입고 짧은
재킷을 걸친다.

너무 크지 않은 코사지를 달아 포인트를 주면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스판혼방의 탄력있는 모직팬츠에 재킷을 입는다.

재킷은 몸의 선을 살려주는 슬림한 형태에 가는 벨트가 달린 것이
좋고, 올해 유행하는 광택있는 빨강이나 노랑 블라우스를 함께 입으면
성숙한 느낌이 난다.

직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은 보수적인 곳으로 의상에 좀더 신경써야 한다.

흑백 갈색 베이지색 정장이 무난하다.

유니폼이 있는 곳이라면 적정선만 지키면 된다.

단 지나치게 어리거나 눈에 띄는 차림은 피한다.

방송국 광고회사등의 경우에는 편하고 활동적인 복장을 하되 한가지
정도 눈에 띄게 포인트를 준다.

<<< 필수 아이템 >>>

<>고급스런 검정 또는 감색정장

기본품목인 만큼 몸에 잘맞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고른다.

색다르게 입으려면 광택있는 환한 블라우스를 맞춰 입는다.

<>검정 혹은 회색 스트라이프재킷

여기에는 같은 소재 바지가 기본.

안에는흰 남방이나 밝은색 니트셔츠가 제격이다.

토요일에는 진과 함께 입는다.

<>A라인 원피스

위는 니트, 아래는 사선으로 재단한 A라인 모직스커트 형태 원피스는
몸매를 살짝 드러내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단정한 재킷을 걸친다.

<>파스텔톤 카디건

의자에 앉아 일할때는 재킷이 불편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카디건.

분홍이나 하늘색이면 어느 옷에나 무난하다.

<>스카프

아이보리 감색 땡땡이무늬등 단순한 디자인으로 3~4개 갖춘다.

유니폼위에 두르면 단조로운 차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