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 직장 여성들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태백산맥"이며
가장 좋아하는 국내외 작가는 이문열과 시드니 셀던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보문고가 서울시내 미혼 직장 여성 50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혼 직장 여성의 한달 평균 도서구입비는 1만4,200원,
주관심분야는 소설 시 수필 등 문학류(7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명깊었던 책으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이어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박경리의 "토지"가 상위 순위에 올랐다.

좋아하는 국내작가는 이문열 양귀자 신경숙 박완서 조정래 등이었으며,
해외작가는 시드니 셀든, 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존 그리샴,
로빈 쿡의 순이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