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과 산촌 등 낙후되고 버려진 지역이 4계절 전천후 종합문화
관광지로 개발된다.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5일 96년 주요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된 국토를 문화적개발을 통해 소생시켜 주민복지와
지역산업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문학의 해를 맞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한국문학
번역금고를 3월중 설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민간기부금 유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축될 용산공원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문화시설지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문체부는 이밖에 현재 미국뉴욕등 4개지역에 있는 재외문화원을 북경
모스크바 로마 등지에도 증설한다는 계획아래 관련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등록된 종묘 불국사 석굴암 등에 이어 한라산 천연보호
구역, 공주 무령왕릉 등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도록 적극 추진,
문화한국의 국제적위상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9월에는 북경, LA 등지에서 한국현대회화전.한국영화제.국악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96 코리아 페스티발을 열고 아틀란타 올림픽을 계기로
국립예술단 공연과 백남준 특별전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민족사의 새로운 정립을 위해 전문가별 위원회를 구성, 일제가
지정한 문화재 501건의 명칭과 지정등급에 대한 재평가작업도 추진할
예정.

그런가하면 법주사 팔상전, 제주 성지 등 전국의 중요문화재 447건을
보수정비하고 사찰소장 동산문화재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문화재가
집중보관되어 있는 해인사 등 8개사찰의 유물전시관 건립도 지원키로
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