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요리중 고급으로 꼽히는 것의 하나가 바닷가재요리.

칼슘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적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강남구논현동에 있는 바닷가재요리전문점 "빌라노바"(대표 조경순.
512-8800)는 프랑스풍의 담백하고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실내는 단풍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풍기고 고풍스러운
벽난로가 아늑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가장 자랑하는 음식은 "빌라노바 스탠다드 딜럭스 코스".

1인분에 3만7,000원으로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를 함께 맛볼수 있다.

먼저 입맛을 돋우는 수프와 새콤달콤한 토마토샐러드에 이어 집게살에
야채와 소스를 넣어 볶아낸 집게요리가 나온다.

매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한국인의 식성에 안성맞춤. 메인디쉬는
가재요리와 한우 안심스테이크.

가재요리는 캐나다에서 직송해온 자연산 바닷가재를 사용한다.

통째로 15분정도 찐 뒤 반으로 자르고 소스를 발라 오븐에 구워낸다.

담백하고 맛깔스러워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다.

소스는 크림과 칠리소스중 선택할 수 있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안심스테이크는 순수한 한우 냉장육을
쓴다.

석쇠에 구운 안심에 육즙소스를 뿌린 다음 양파와 육즙소스 밀가루를
섞어 만든 육즙뉴레를 얹어 내놓는다.

주방장 나철수씨는 손님의 입장이 돼봐야 손님이 원하는 맛을 알수
있는 만큼 "음식을 잘한다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장점을
배워온다"고 말한다.

최고의 요리가 곧 최고의 서비스가 아니겠느냐는 것.

빌라노바는 12월부터 "바닷가재볶음밥" "키톤 불루 커트렛" "빌라노바
디너정식" 등 직장인을 위한 특별식단을 마련하고 있다.

가격은 5,500~1만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좌석 70석.

연중무휴.

50대 주차가능.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