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가 6인전"이 5~18일 서울종로구사간동 갤러리현대(732-1736)에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현대가 신관 개관후 처음 마련한 젊은작가 초대전.

출품작가는 박관욱 황인기 강진모 이수홍 문주 서도호씨.

강한 개성과 독자적인 작업으로 한국미술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30~40대의
젊은 작가들이다.

추천평론가는 오광수 유재길 서성록 정준모 이화익씨등.

박관욱씨는 다양한 재료의 평면과 입체작업을 통해 사물의 이면을 살펴온
작가.

쇠용접작업으로 꾸민 "뿔"과 혼합재료를 사용한 "푸른손톱"등을 선보인다.

황인기씨는 선묘적인 이미지와 기하학적인 도형을 한 화면에 공존시킨
"풍경"연작을 내놓았다.

강진모씨는 독일에서 활동하며 스위스 바젤과 독일 쾰른아트페어에 스위스
화랑대표로 참가하는등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조각가.

검은화강암과 현무암을 재료로 한 작품을 발표했다.

이수홍씨는 나무를 이용한 "안과밖-그사이"연작을 출품했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문주씨는 테크놀로지를 예술과 접목하는 작업을 펼쳐
각광받고 있는 작가.

철과 TV모니터 VTR등을 매체로 한 "이름없는 원"시리즈를 선보인다.

미국예일대에 재학중인 서도호씨는 입체 평면 설치등 다방면에서 창조력을
발휘하는 신예작가.

야전용점퍼에 3,000개의 인식표를 붙인 "쇠로된 옷"등을 내놓았다.

한편 갤러리현대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신예작가들을
발굴, 그룹전을 열 예정.

또 이들에게 스위스 바젤, 프랑스 FIAC, 미국 시카고등 세계적인 아트페어
참가기회를 줄 계획이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