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사 : 한경 서평위원회
저 자 : 박훤일
출판사 : 한국경영법무연구소

"국제거래를 하려면 국제룰을 잘 알아야 한다. 물론 골프규칙을 많이
안다고 골프를 잘 치는 것을 아니지만 적어도 몰라서 실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첫 꼭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손해를 피하려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국제거래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려는 적극적인 관점에서는 국제거래의 규칙을 반드시
알아야함은 물론 이를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M&A, LIBOR, 파생상품, 아리랑본드, 슈퍼301조등 국제거래 전문용어가
일상어로 되고 있는 이즈음 이 책은 국제거래 관계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책으로 등장한다.

이 책은 무역거래 일반은 물론 국제금융 투자 조세 분쟁등에 관한 중요한
법률적 사항들을 전4부 10장 607쪽의 분량에 명쾌하게 종합, 정리해 놓고
있다.

세계화시대에서 국제거래법규들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위치를 설명
함으로써 시작하는 이 책은 곧이어 한 기업인의 경우를 사례로 들어
인코텀스(무역조건 해석에 관한 규칙), 신용장, 구상무역, EDI(전자문서
교환)등 무역거래의 기본을 자세하게 살핀다.

국제금융거래에 관해서는 신디케이티드론과 국제채권발행에 관한 상세
하고도 친절한 설명에 이어 리스 팩토링 파생상품거래 프로젝트파이낸스
등 최근 급신장 추세에 있는 특수금융에 대한 개념 내용 절차 법률문제등을
정확히 꿰뚫어 분석하고 있다.

또 국제투자와 관련해서 관심사가 되고 있는 M&A 프랜차이즈 지적소유권등
에 관해서도 명료한 정리를 하고 있다.

저자는 WTO체제하의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및 경제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이와
관련된 통상마찰문제 국제조세문제등을 섭렵한다음 마지막으로 국제거래에
관한 소송, 중재, product liability의 문제, 국제변호사의 활용문제등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토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 방면에 보기 드물게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교육을 갖춘 저자는 난해할
수도 있는 국제거래법에 관한 이해를 사례를 통한 단계적 접근으로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전문이론서가 아니라 실무상의 지침서라고 밝히고 있으나
분야마다 중요개념과 이슈를 적시해 주고 있는 저자의 연구안목은 물론
이거니와 광범위한 문헌소개, 풍부한 색인, 그리고 특별히 권말부록으로
싣고 있는 주요 국제협약등만으로도 단순한 실무지침서의 영역을 훨씬 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국제거래 실무자에게는 물론 최고경영자, 정책당국자들
에게도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다만 스와프 중심으로 전개된 파생거래의 설명에서 특수한 장내외상품을
다양하게 합성, 이용하는 새로운 파생거래에 대한 토의가 미흡한 점이 눈에
띄고 국제회계에 관한 토의가 빠진 점, 그리고 미국시장 위주의 설명관계로
타지역 국제거래(포페이팅 프라이비트 뱅킹등)에 관한 논의가 다소 소홀한
것 같아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후속 저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아쉬움은 곧 기대감으로
바뀐다.

장석정 <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