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코리아 게이트> (SBSTV 오후8시50분) = 첫회.

79년 10월26일 아침 박대통령은 언제나 처럼 잠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꺼내물고 골똘한 생각에 한동안 잠겨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세면장으로 가서 양치질을 하던 중 뚝 부러지는 치솔.

삽교천 방조제 준공기념행사가 공사 현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어
박대통령은 청와대 헬기장에서 김계원, 이희일, 차지철의 수행하에
헬기에 탑승한다.

이때 늦게 도착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차지철의 탑승방해로 함께
수행하지 못하고 혼자 남게된다.

<>"주말연속극" <아파트> (MBCTV 오후7시50분) = 첫회.

아파트 703호에 사는 나리는 지방에 사는 친구 결혼식에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지만 다른차가 막고 있어 꼼짝못한다.

신경질이 난 나리는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경적음을 마구 울려댄다.

804호에서는 이지경이 이 광경을 재미있다는 듯 열심히 구경한다.
803호의 신혼부부 우진과 형아는 인형같은 옷을 입은 채 와인을
마시며 즐거워한다.

다음날 아침 나리는 누군가 자기 차에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둔 것을
발견하고는 분해서 어쩔줄을 모른다.

<>"시청자의 달 특선 미니시리즈" <슈트라우스 왕국>
(KBS1TV 오후9시45분) =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상인 예티와 결혼을 한 샤니는 그로인해
어머니와의 반목의 골은 깊어만 간다.

설상가상으로 동생들인 페피와 에디가 이익금 배당문제로 불만을
제기하면서 형제간에도 심한 반목을 겪게 된다. 그러던중 오스트리아는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그로인해 국민경제는 심각한 지경에
처한다.

비엔나 사람들은 점차 왈츠보다는 오페레타를 좋아하게 되자
슈트라우스 형제들은 큰 어려움에 빠진다.

<>"토요명화" <글래디에이터> (KBS2TV 오후10시55분) =

토미는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반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하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술과 도박에 빠져 많은 빚을 지게된다.

결국 토미와 아버지는 시카고의 슬럼가로 이사오게 된다.

아버지는 과거를 반성하고 취직을 하여 옛날의 성실한 모습을 되찾지만
토미를 남겨두고 한 달간 집을 떠날 수 박에 없게된다.

불량학생들이 판치는 학교에서 적응하려 애쓰다가 우연한 기회에
권투시합에 나가게 된 토미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하여 계속 링 위에
오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