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왠지 우중충해 보이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장마철엔 이런 느낌이 특히 더해진다.

시중의 DIY코너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페인트나 장식시트등을 이용,
의자나 소품을 손질하면 적은 돈으로 실내외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망가지진 않았어도 오래 사용해 색이 바래고 페인트칠이 일어난 흰색
나무의자에 페인트칠을 하고 장식시트등을 오려 붙이면 완전히 새것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본래 칠이 돼있으면 굳이 다 벗겨내려 하지 말고 속의 페인트층이
일어나지 않도록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준다.

칠이 안된 경우에도 사포로 표면을 매끈하게 한다.

그다음 원하는 색으로 칠하는데,이때 나뭇결의 방향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색상은 두세가지로 제한하는 것이 산뜻한 소품을 만드는 방법. 색이
짙으면 칠하기가 수월한 만큼 밝고 강렬한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페인트칠이 끝나면 하룻동안 그늘에 두어 말린다.

완전히 마르면,종이나 장식시트를 별 또는 원하는 모양으로 오려 붙인다.

그다음 7-8시간동안 기다렸다가 그위에 니스를 칠해준다.

서랍장이나 티테이블에 흰색 레이스스텐실을 하는 것도 한결 시원하고
산뜻한 실내를 만드는 방법.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