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 "스페셜리스트" "터미날 스피드"가 1~3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드릴러물이 30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초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이들 공포물의 선두주자는 출시 1주만에
4위에 오른 "프랑켄쉬타인". "드라큐라" "대부"의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가 제작하고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했다.

7위를 차지한 "손톱" 역시 진희경의 섬뜩한 연기를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작 "매드니스"는 단번에 13위에 올랐다.

폭스비디오가 내놓은 국내 미개봉작 "이자벨 아자니의 뱀파이어"도
나오자 마자 24위를 차지, 눈길을 끈다.

칸느영화제 작품상을 받은 "위대한 피츠카랄도" 등을 통해 뉴저먼
시네마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베르너 헤어조그가 감독한 영화.

"까미유 끌로델" "여왕마고"의 이자벨 아자니가 여주인공,
"피츠카랄도"의 클라우스 킨스키가 뱀파이어로 출연해 뱀파이어
영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다.

6월에는 "일급살인" "푸른 연" "포레스트 검프" "마누라 죽이기" 등
극장개봉 흥행작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쟁탈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