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후반 기업에 대형 컴퓨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산실은 회사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기 시작했다.

조직내의 모든 정보가 전산실로 집중되기 때문이었다.

전산실이 운영시스템 기법을 독점, 프로그래머들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처리할 수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경영자도 함부로 대할 수없는 존재가 되고 만것이다.

이에따른 폐단이 90년대에 들어 곳곳에서 나타났다.

생산시스템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뀌는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전산실체제로 이루어지는 폐쇄형 정보시스템은 그운영체계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순발력을 잃어 상황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따른 기업의 비능률체제는 경영악화의 한요인이 됐다.

따라서 대고객지향적으로 신축성있게 적응할 수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보력 분산체제 중심의 변혁이 요구됐다.

다운사이징(Downsizing)은 이러한 요구에 직면해 창출된 경영기법이다.

정보시스템의 파워를 일선에서 PC를 직접 다루는 최종 사용자에게 분배하고
까다롭고 귀찮은 장애복구,보수유지,안전및 보안등의 업무만 중앙에서
처리, 최종사용자가 정보시스템의 주권을 갖도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물론 이시스템은 모든 정보시스템을 한장소에 집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곳으로 분산시켜 기업 정보력이 일선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원들
로부터 창출되도록 했다.

경영혁신과정에서 리엔지니어링이 기본적인 법률이고 벤치마킹이 구체적인
부칙이라면 다운사이징은 그원칙하에서 정보기술을 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집행세칙인 셈이다.

이시스템은 금융기관이나 유통업체등 현장에서 직원들이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곳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은행의 경우 금융개방화와 자율화가 진전될수록 국제감각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및 상품을 개발할 수있는 정보시스템과 정보기술의 보유여부가
은행업무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다운사이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운사이징 관련서는 93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했다.

금융기관이나 유통업체등 현장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업체들을 중심
으로 다운사이징에 의한 혁신사례와 다운사이징의 구축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업사이징 라이트사이징 믹스사이징등 다운사이징의 새로운 개념도
다루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꽃혀있는 관련서는 <>기업이익을 위한 다운사이징 정보
시스템(스티븐 굴리히저 김영복역 명진출판간 1994년) <>다운사이징 기업
재창조(노중호저 김영사간 1994년) <>경영상식노트 29(한상설편저 신세대간
1994년)등이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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