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상상력과 첨단테크놀러지, 강력한 액션이 결합된 초대형
SF액션영화가 4월 비디오시장을 강타한다.

배급사들이 흥행에서 단연 강세를 보이는 액션물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 때문.

"스타게이트"(폭스비디오), "해리슨 포드의 긴급명령"(CIC),
"스틸 프론티어"(새한미디어), "홀로그램맨"(시네마트), "오토매틱"
(우일영상), "델타히트"(영성프로덕션) 등이 4월에 출시될 대표적인
액션영화들.

"스타게이트"는 8,0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300만달러가
넘는 수입가로 극장개봉때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고대이집트문명이
외계인에 의해 이뤄졌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고대문명의 기원을 풀어내려는 젊은학자 다니엘(제임스 스페이더분)
과 전사 오닐대령(커트 러셀분)이 지구문명을 파괴하려는 외계인
(제이 데이비슨분)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최첨단촬영술에 담았다.

"스타게이트"는 고대문명을 통해 외계인의 세계로 가는 문을 뜻한다.

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임스 스페이더, "분노의 역류" "탱고와 캐쉬"의 커트 러셀이
테크노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원초적 본능" "클리프행어"의 캐롤코사가 제작하고 롤런드 에머릭이
감독했다.

"해리슨포드의 긴급명령"은 동명의 베스트셀러소설을 영화화한 것.
마약에 얽힌 권력층과 정보기관의 부패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린 "패트리어트게임"의 속편격인 영화.

해리슨 포드 주연영화의 특징인 정의감과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은
인간적인 액션연기가 특징.

"패트리어트게임" "슬리버"의 필립 노이스가 감독했다.

"스틸프론티어"는 지구멸망후 잿더미속에서 생존자들이 벌이는 처절한
생존싸움을 담은 영화.

절망적인 21세기를 재현한 마을의 촬영세트와 18층철탑의 폭파장면등이
볼거리. "아일랜드" "홀로그램맨"의 전문액션배우 조 라라와 "델타포스"
"데들리 임팩트"의 보 스벤슨이 뉴웨이브액션을 선보인다.

"홀로그램맨"은 컴퓨터그래픽과 영상을 절묘히 결합시킨 영화.

컴퓨터회로와 연결된 홀로그램맨이 특수감옥을 탈출하면서 시작된다.

홀로그램맨으로부터 도시를 구하는 나코다경위로 조 라라가 등장하며
홀로그램맨으로는 이반 루리가 캐스팅됐다.

리처드 페핀감독.

"다이하드" "리셀웨폰" "로보캅"의 효과팀이 만든 "오토매틱"도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합성인간 오토매틱과
한 여인이 살인음모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SF액션영화.

이밖에 동료의 복수를 위해 적지에 뛰어든 경찰의 얘기를 다룬
"델타히트", TV시리즈 "레니게이드"로 친숙한 로렌조 라마스의 눈속임
없는 액션연기를 강조한 "미드나잇 맨", 홍콩느와르의 간판스타
유덕화를 앞세운 "흑야법관"(RGB)등도 4월 비디오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