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중 여성은 한경애의 "옛시인의 노래", 남성은
설운도의"원점"을 가장 즐겨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사창립기념으로 KBS제2라디오"임창제.홍영숙의 인기가요"에서
전화노래자랑 시간을 통해 91년5월6일~94년 12월31일동안 청취자가
부른 대중가요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합계에서도 이 두곡이 공동1위에
올랐다.

3위는 백난아의 "찔레꽃", 4위는 김태희의 "소양강처녀", 5위는 방주연
의 "당신의 마음", 6위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과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가 각각 차지했다.

10위까지에 2곡이상이 선정된 가수는 현철과 이미자.현철은 "사랑은
나비인가봐" "내마음 별과 같이". 이미자는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을 각각 남녀순위 10위안에 올려놓아 대중의 막강한 사랑을
받는 가수임을 보여줬다.

이 조사결과는 "듣는 노래"와 "부를수 있는 노래"의 차이를 잘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신세대가수들의 독특한 노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즐겨 부를수 있는 노래는 전통적인 트롯트곡인 점을 확인시킨
셈이다.

참가자는 KBS2라디오의 전파가 미치지않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그리고 중국 위해시의 조선족 2명등 4,803명.

< 정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