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들의 관객끌기 전략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극장앞에 대형 괴물모형을 세워 행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스카이
다이빙 시범행사를 여는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상영되고 있는 대한극장 입구.높이 5m에 달하는 괴물
이 우뚝 서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전문가들에 의해 실리콘으로 제작된 이 모형은 약6백50만원짜리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전시될 예정. 밤에는 5백와트짜리 붉은색 안광을 발하며 지나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2월중순 개봉될 "고공침투"의 경우 제목 그대로 하늘에서부터 관객을 찾아
내려온다.

스카이다이버들의 화려한 공중연기가 펼쳐지는 액션어드벤쳐영화로 수입을
맡은 UIP영화사가 사전홍보를 위해 2월5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한국 스카
이다이빙협회와 공동으로 시범경기 행사를 갖기로 한 것.

협회소속 25명의 정예요원들이 참가,헬기에서 나온뒤 3m상공에서 내려오며
영화장면에 나오는 갖가지 묘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