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제발 때리지 마세요>(MBCTV오후10시55분)=지난 9일부터 산업연
수생 네팔인 노동자 13명이 임금체불과 구타등 인권유린행위에 항의하면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코리안드림을 안고 현지 인력공급
업체에 거액의 돈을 주고 한국에 왔는데 기술은커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200달러 안팎의 낮은 월급을 받고있다.

연수생이라는 신분때문에 산재보상적응도 받지 못하고 심한 감시와 폭행으로
노예노동의 처지에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광복50주년 특별기획"<모래시계>(SBSTV오후9시50분)=혜린은 대학생 연합
의 정일노조지지, 폐업반대 지지입장을 밝히기 위해 여공들의 야당 당사 점
거 현장에 들어간다.

한편 장도식의 지시로 동원된 태수와 태수패들이 들이닥친다.

태수는 여공들이 끌려가는 현장에서 혜린을 발견하고 빼돌린다.

진압은 끝나고 통금이 넘은 시간 충격 속에서 거의 탈진상태가 된 혜린은
자신을 부축하려는 태수를 완강히 거부한다.

<> "네트워크 지방시대를 연다"<겨울해녀>(KBS1TV오후10시)=섬을 둘러 망망하
게 펄쳐진 바다는 제주사람들이 의지하고 살수 밖에 없었던 삶의 조건이었다.

잠수또한 제주의 해변마을에 살아가는 여인이면 받아들여야했던 삶의 방법
이다.

물밑에는 곳곳에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초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성산읍 산양리 한 해변마을을 중심으로 수중촬영들
을 통해 해녀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강인한 제주여인들의 의식세계를 살펴
본다.

<> "월화드라마"<장녹수>(KBS2TV밤9시50분)=녹수는 아이를 없애려고 효손이
구해온 약을 먹지만 배는 점점불러만 온다.

결국 극진한 시어머니의 정성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배속의 아이가 남편 의
천의 아이가 아님을 시어머니에게 털어놓지만 시어머니는 이미 그 사실을 알
고있었고 오히려 녹수에게 대를 이어달라 간청한다.

연산은 자원을 다그쳐 자신의 어머니가 폐비된 사실을 알고 인수대비를 비롯
한 주위의 냉정한 눈초리에 초라해만 지는 자신의 모습에 한층 더 번민속으로
빠져 들아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