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하숙생"가수 최희준씨(59)가 27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에서 가수활동 35년을 정리하는 콘서트를 갖는다.

최씨는 지난 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하여 트롯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가요계에 모던스윙재즈 발라드등의 다양한 리듬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별명은 "한국의 냇 킹콜".

힘들이지 않고 부르는 감미로운 저음때문.

학사연예인이 드물던 당시 서울대법대출신 가수라는 점도 화제가 됐다.

대학1학년때 교내 노래자랑에서 1등으로 입상한 것이 인연이 되어
미군부대 무대에 선것이 평생의 "업"으로 이어졌다.

신세대가수 이승환이 리메이크한 "하숙생"을 비롯 "맨발의 청춘"
"팔도강산"등 수많은 그의 히트곡들은 60년대의 대표적 가요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그는 또 작년2월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 후배
연예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16곡을 들려준다.

현미 민해경씨가 우정출연한다.

주관 "예스컴" (782)4595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