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연기색깔만 고집하기엔 아직 어리죠. 항상 새로운 역할에 도전
해야지요. " 고려영화사의 새영화 "두여자 이야기"에서 주역을 맡아 성인
배우로 변신한 윤유선(25).

전라남도 해안평야지대를 무대로 한국어머니들의 질곡 많은 삶을 그린
"두여자 이야기"에서 그녀는 22살 새색시에서부터 43살의 시골아낙까지
20여년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말끔한 대사처리와 즉흥연기로 영화의 감칠맛을 더해냈다는 것이
시사회를 본 사람들의 평.

촬영을 끝내고 "더 잘 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으로 속상했다는 그녀는
귀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욕심많은 연기자로 소문나있다. 그녀가
맡은 경자는 동생과 남편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네 어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억척스럽지 않으면 견딜수 없던 삶을 살면서도 소녀같은 마음을 잃지않는
경자역이 시나리오를 받아본 순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곱살때 이장호감독의 영화 "너 또한 별이 되어"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방송계에 입문한 그녀는 올해로 벌써 연기생활 19년째를 맞았다.

나이에 맞는 도시여인역도 맡고 싶지만 이번 영화에서처럼 연기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농촌아낙역도 다시 하고 싶다고.

<권녕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