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총기 본뜬 장비 들고 최대 8명까지 가상 공간서 훈련
스코넥, XR 기반 군용 모의훈련 시뮬레이터 시범운영
코스닥 상장 게임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국방기술연구소의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가, 확장현실(XR) 기반의 대공간 모의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스코넥이 개발한 모의훈련 시뮬레이터는 가로세로 15m 크기 공간에서 최대 8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XR 헤드셋과 센서, M4A1 소총·K5 권총 등 군 작전에서 쓰이는 총기를 본뜬 '체감화 장비'를 착용한 뒤 잠실종합운동장, VIP 안전가옥 등 사실적으로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현장감 높은 모의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휘관의 의도와 훈련자의 능력에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도록 시나리오 편집기, 모니터링 시스템, 구조물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스코넥은 시뮬레이터에 적외선(IR) 카메라 기반 위치추적 기술을 적용,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방식과 컨트롤러 조작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넥은 시범운영을 통해 시뮬레이터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국방기술연구소에 납품해 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국내 방위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높일 대안으로써 의의가 있다"며 "향후 스코넥이 보유한 메타버스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