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전남 순천시와 협력…고효율 조명 교체·스마트 관제시스템 도입
SKT, 지자체와 손잡고 탄소배출 절감 나선다
SK텔레콤은 고효율 LED 조명 도입 및 스마트 관제 시스템 적용을 통한 지자체의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환경부 공식 인증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경기 화성시, 전남 순천시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자체는 연내 외부 사업 등록을 시작으로 향후 최대 10년간 환경부 승인을 거쳐 탄소 배출권 절감 인증 실적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번에 등록 예정인 '산업 발전 부문'의 외부 사업은 화성시, 순천시 모두 각각 경기도, 전라남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화성시는 연간 3천t, 순천시는 1천2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배출권을 t당 3만원에 판매할 경우 최대 10년간 화성시 4억5천만원, 순천시 1억8천만원의 세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탄소 배출권 가격이 오를수록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도 각 지자체와 실적 배분을 통해 연간 2천100t의 절감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화성시, 순천시와 성공적인 탄소 감축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나 공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