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오픈채팅, 탭으로 격상…"관심사 기반 플랫폼 역할 강화"
카카오는 17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톡 오픈채팅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같은 관심사를 지녔다면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을 활용한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익명성도 보장된다.

애초에 오픈채팅은 카톡 두 번째 탭인 '채팅 탭'에 속한 기능이었지만, 이제 세 번째 탭에 별도로 분리해 전용 공간화한 것이다.

오픈채팅 탭을 누르면 내가 속한 오픈채팅방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팅방을 매일 업데이트해 노출하는 공간인 '지금 뜨는 탭',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하는 '키워드탭' 등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참여 인원 제한 없이 다양한 주제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채팅방인 '오픈채팅 라이트(Lite)'도 도입할 예정이다.

예컨대 야구 시즌이라는 주제 하위에 10개 구단별로 채팅방을 만들어 각 구단 팬끼리 소통할 수 있게 하거나 해외여행이라는 주제로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지역별 채팅방을 운영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독서, 캠핑, 게임, MBTI(성격유형검사), 공부 인증 등 다양한 주제의 오픈채팅라이트를 차례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카톡 오픈채팅, 탭으로 격상…"관심사 기반 플랫폼 역할 강화"
'오픈채팅 오토(Auto)'라는 이벤트성 오픈채팅방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진행했던 '2022 축구 응원 함께하기방'이 대표적 사례다.

카카오는 현재 드라마 채팅방, 프로야구 경기별 채팅방, 고독한 독서방, 환경 보호 챌린지 인증방 등의 다양한 오픈채팅오토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며 "다채로운 관심사 중심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이달 말까지 이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오픈채팅 탭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픈채팅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해 콘텐츠 필터링 강화와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서비스 운영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카톡 오픈채팅, 탭으로 격상…"관심사 기반 플랫폼 역할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