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바 "식약처장 참석 심포지엄서 간암 3상 결과 발표"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가 공동 주최한 제약바이오 동향 심포지엄에서 리보세라닙의 간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을 방문 중인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엘레바는 글로벌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장성훈 엘레바 최고운영책임자(사진)는 "간암 치료 분야에서 신생혈관 생성을 저해하는 TKI 억제제와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해 높은 효능을 확인한 최초의 임상 결과"라며 "미국 등 각국에서 허가받으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간암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중국에서 지난 1월 간암 1차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했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다.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악성 침샘암의 일종인 선양낭성암에 대해 2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HLB와 캄렐리주맙의 개발사인 항서제약은 오는 5월 두 약물의 병용요법 허가를 FDA에 신청한다는 목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