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954억 원을 13.8% 밑돌았다.
SK텔레콤은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는 1천339만 명으로 전체 무선 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콘텐츠, 광고, 전자상거래 등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 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매출은 12.5% 성장한 1조5천8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소비자 거래(B2C) 분야 첫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였던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혁신 사업 대표주자로 삼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작년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5G 시장은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성숙기에 진입했다"면서 "따라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작아 온라인 유통 강화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모색해 무선 사업부의 매출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최근 MVNO(알뜰폰) 시장의 성장과 그에 대한 MNO(이동통신사업자)의 비중 축소 우려에 대해 "최근 점유율 40%대 하락 보도는 IOT(사물인터넷) 회선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SKT의 핸드셋(이동전화)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로, 2018년과 비교해 등락 폭은 1%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상품 강화나 트렌디한 멤버십 혜택 등으로 알뜰폰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증가한 4조1천563억 원, 3천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연말 기준 932만 명이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증가한 4조1천563억 원, 3천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가 SK텔레콤 미등기 임원에서 물러났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SK텔레콤 미등기 임원에서 퇴임했다. 박 부회장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이자 인수합병 전문가로,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인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최근 스웨덴 최대 기업 집단인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가 SK쉴더스 경영권 인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 ICT 패밀리사 간 시너지를 이끄는 역할을 지속하는 한편, SK하이닉스 및 SK스퀘어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75%는 아이폰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0% 넘게 줄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억5천200만 대 수준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도매가격이 600달러(약 78만 원)를 초과하는 스마트폰을 지칭한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1%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조사됐으며, 1천 달러(약 130만 원)를 넘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1년과 비교했을 때 38% 증가했다. 매출액으로 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고소득층 고객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다"면서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가 스마트폰을 찾는 경향도 생겼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4분의 3은 애플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중국 시장 내 화웨이 판매량 감소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보면서도, 지난해 공급망 문제로 성수기 판매에 차질이 있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판매량이 5%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 16%로 2위를 유지했다. 중국 시장에서 입지가 약하는 점,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가 늦어졌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삼성전자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화웨이와 샤오미의 프리미엄 판매량은 각각 44%, 40% 감소했다. 반면 아너는 전년 대비 110%, 구글은 같은 기간 118%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
스마트폰·태블릿 등에 성인정보 차단 필터가 사전탑재되도록 의무화하는 입법이 미국 8개 주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미국 N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발의됐거나 초안이 마련된 법안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반드시 성인물 차단 필터를 기본으로 탑재해야 하고, 이런 필터는 암호를 입력해야만 해제할 수 있다. 미성년자에 대한 해제 암호 제공은 그 부모가 하는 경우만 빼고 금지된다. 필터는 미성년자가 모바일 데이터 망, 제조사가 소유하고 통제하는 앱, 유무선 인터넷망으로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춰야만 한다. 이런 구상이 실제로 입법돼 발효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등은 관련 조항들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 이런 법안 구상을 추진 중인 8개 주는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테네시, 아이오와, 아이다호, 텍사스, 몬태나다. 이 중 몬태나와 아이다호가 가장 진척이 많이 이뤄져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유타주에서는 이미 2021년 이러한 내용의 법이 통과된 상태지만, 관련 조항이 발효되지는 않고 있다. 다른 주들 중 최소한 5곳이 비슷한 법을 통과시킬 경우에만 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유타주 홀로 이런 법을 시행할 경우 이른바 '빅테크' 업체들이 유타주를 고립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항 발효 시점을 늦춰놓은 것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이런 법안들의 청사진을 만든 곳은 포르노 반대 운동을 벌여 온 '성착취전국센터'(NCOSE)와 '프로텍트 영 아이즈'라는 보수단체 2곳이다. 현재 주별로 검토되고 있는 법안 초안들은 '업계 표준'을 충족하는 필터를 자동으로 활성화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