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병국 전 새만금개발청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세종텔레콤은 김형진 대표 겸 창립자와 유기윤 전 대표 등 2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다. 유 전 대표는 세종텔레콤 부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실 행정관을,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기존 통신 사업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세종텔레콤은 △'1688' 대표번호 △'00365' 국제전화 △알뜰폰 '스노우맨' △국내·국제 전용 통신회선 △데이터센터 임대 등 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작년 10월엔 국내에서 일곱번째로 이음5G(5G특화망) 주파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할당받았다. 이를 이용해 경기도 반월시화 산단 산업현장에 중소 제조기업 전용 안전 예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음5G 기반 구독형 안전 서비스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카카오가 상반기에 한국어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해 출시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8일 제주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Ko-GPT를 GPT-3.5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버티컬 AI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티컬 AI는 광고문구를 만들어주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트레이닝’처럼 특정 분야에 특화한 AI 서비스를 뜻한다. 챗GPT와 같은 범용 서비스와 대비되는 개념이다.카카오의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에도 AI를 접목하기로 했다. 올해 카카오톡에 ‘AI 친구’ 탭(메뉴)을 신설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는 이용자와 접점이 있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 (AI 서비스를 하기에) 유리하다”고 했다.이날 카카오 주총에선 이사진 보수 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이 통과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카카오 이사진 7명은 보수로 76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사가 주총 해임 결의로 퇴직하거나 재직 중 회사 명예에 손상을 입힐 경우 퇴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선한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데이터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API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API플렉스(PLEX)’를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API는 앱에서 데이터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규격을 뜻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API 플렉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공공데이터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산업의 API를 지원한다. AI 마켓을 통해 AI 챗봇 서비스인 챗GPT와 이를 활용한 알리 GPT 등을 제공한다. 물류 최적화와 가상 인간, 오디오 및 비디오 소스 분리, AI 문서 이해 등 다수의 AI 솔루션도 포함됐다. 공공데이터의 경우 서울시 교통 정보와 아파트 전·월세 정보, 전국 병원 및 약국 정보 등 실생활 정보를 서비스 API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원하는 용도에 맞춰 차세대 문자메시지서비스(RCS)와 네이버 톡톡,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API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 API도 제공한다.배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