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바이오텍 "돌연변이 질병 유전자 교정 복제 개 생산"
반려동물 치료기술개발 전문기업인 엠케이바이오텍은 4일 고관절 탈구를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교정한 레트리버 강아지 2마리를 복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대형견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유전질환인 고관절 탈구를 지닌 강아지는 성장 과정에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짧아지고, 보행할 수 없어지는 등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엠케이바이오텍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연구진,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 툴젠 등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반려견의 유전적 돌연변이를 정상 상태로 교정했다.

엠케이바이오텍 김민규 대표는 "반려견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유전질환인 고관절 탈구뿐만 아니라 순종 반려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유전적 결함을 교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며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유전질환 극복을 위한 기술을 실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케이바이오텍은 이번에 생산된 강아지들의 이름을 진(Gene)과 제니(Geny)로 명명한 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