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범룽랏 병원에서 환자가 루닛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검진받고 있다.
태국 범룽랏 병원에서 환자가 루닛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검진받고 있다.
루닛은 태국 후지필름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범룽랏 병원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루닛과 후지필름은 AI 기반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범룽랏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루닛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활용해 범룽랏 병원이 AI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조할 예정이다.

범룽랏 병원은 매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110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란 설명이다. 루닛은 지난해 10월부터 범룽랏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본격 활용이 시작됨에 따라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는 병원 내 연간 10만건 이상의 의료영상을 분석하게 된다.

범룽랏 병원은 향후 검진 과정은 물론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루닛 제품을 활용해 AI를 통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태국 범룽랏 병원에 루닛 AI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루닛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라다체 빙티라왓 범룽랏 병원 연구개발부문 이사는 "의료 영역에서 AI는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범룽랏 병원은 루닛과 협력해 의료진과 환자 요구에 맞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