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장기간 냉장보관이 가능한 mRNA 기반 백신의 제형 개발 및 대량생산 공정 개발' 연구가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아이진은 정부로부터 2025년까지 4년 간 37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한다. 자체 연구비 11억원도 추가 투자한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동결건조 제형 최적화를 담당하게 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아이진은 동결건조가 가능한 제형의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EG-COVID'를 개발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G-COVID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상을 승인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1상 투여를 완료했고, 현재 외부 기관에서 임상의 중간결과 분석을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또 EG-COVID의 안전성 및 추가접종(부스터샷)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호주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임상을 신청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지원금을 활용해 EG-COVID의 동결건조 제형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 연구가 진행되면 저온에서 24개월 이상 안정성이 확보된 다회 투여용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이 확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과제에서는 상업용 대량생산 관련 연구를 병행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