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EG-HZ'의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한국비엠아이와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30억원과 단계별기술료 및 판매 성과금 185억원 등 최대 215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한국비엠아이는 국내를 대상으로 EG-HZ의 후속 임상 및 판매 인허가, 생산, 판매 등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상업화 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다. 또 EG-HZ에 적용되는 면역증강제는 아이진이 별도 계약을 통해 공급한다.

EG-HZ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이다. 아이진과 이나경 세종대 교수팀이 연구개발한 면역증강제 기술이 활용된다. EG-HZ는 지난해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현재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GSK의 싱그릭스를 대조군으로 진행한 결과, 유사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싱그릭스가 유일하다. 싱그릭스는 임상시험에서 약 97%의 방어율을 보였다. 싱그릭스는 2020년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될 후속 임상 및 향후 연구개발의 주체는 한국비엠아이가 되며, 아이진은 공동연구 개발자로서 기술적인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또 현재 해외 백신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