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망 장애로 대혼란… 회의·강의·카드결제 등 먹통

"집에서 인터넷이 안 돼 카페로 이동해 비대면 강의를 들으려고 했지만 학교 망이 KT 기반이라 결국 휴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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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에서 식권 발급기가 작동되지 않아 이체를 하려고 했는데 스마트폰 앱도 안열려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찾으러 이동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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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T 인터넷망이 원인 모를 장애로 1시간 가량 차단되면서 KT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KT 망을 사용하는 기업·학교·음식점 등에서 혼란이 벌어졌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 서비스, 화상회의 서비스, 게임 서비스, 결제 앱 등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아 사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줌 등 온라인 회의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강의에는 '온라인 결석'과 '휴강'이 속출했다.

학교나 교수·교사 등이 KT망을 쓸 경우는 휴강을 해야 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강생이 KT 가입자인 경우는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KT망을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트위터 글에서 "인터넷이 끊겼는데 교수님은 KT망을 안 써 수업이 계속 진행됐다"며 "다음 주 중간고사인데 영상 녹화분이 게시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나 네이버웍스 등 업무용 메신저를 이용하는 기업에서도 KT 가입자들의 회의 참여와 업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았다.

인터넷 장애 발생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음식점 QR 체크인이나 결제 앱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도 많았다.

상당수 식당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또다른 누리꾼은 "음식점에서 KT 매장결제단말(POS)이 먹통 돼 현금 결제밖에 안된다고 했다"며 "카카오페이로 계좌이체 하려는데 그것도 먹통 돼 당황했다"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들도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자 "고가의 게임 아이템이 사라졌다", "PC방조차 KT망이어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등 불만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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