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프로틴은 바이오플러스와 차세대 개량형 비만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1~2주 지속형 제형으로 개발해,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삭센다는 'GLP-1' 계열 펩타이드 당뇨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비만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이다. 혈당 조절 외에도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삭센다는 매일 투약해야 함에도,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삭센다의 물질특허는 2023년 만료된다.

유비프로틴은 단백질의 구조적·기능적 변화 없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 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AUT를 바탕으로 삭센다를 개량해 투약 편의성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내년 전임상을 진행하고, 2023년 국내 임상시험 신청 후 2025년까지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