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의 국내 종합병원 코드 등록을 마치고 직접 처방을 통한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2일 밝혔다.

다수의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도 추가적으로 제품 코드 등록이 현재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등록이 완료되는 병원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도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스웰BCT는 정식 판매허가를 취득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다. 지난해 혁신의료기술로도 승인받았다. 이로써 종합병원의 코드 등록을 통해 환자들에게 직접 처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방암 절제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낮은 저위험군 환자들은 항암화학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기존 병리검사법은 예후예측의 정확도가 낮아 저위험군 환자들을 잘 판별하지 못한다고 했다. 진스웰BCT는 10년 내 재발 확률을 예측하고,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E사의 검사 등 소수 외산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없이 검사당 4백만원 이상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방암은 인종 간 차이가 큰 질병으로 아시아 임상에 성공하지 못한 서양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의 결과는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진스웰BCT는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임상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3주가 걸리는 경쟁제품과는 달리 일주일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유방암 수술을 시행하는 국내 모든 종합병원들이 진스웰BCT 검사를 도입함으로써, 불필요한 항암치료 고통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것이 10년 전 회사를 설립한 목적"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1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