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연 연구원
송재연 연구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화웨이·에릭슨을 제치고 최다 의장석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개최된 3GPP 표준 회의에서 삼성리서치의 송재연 연구원과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나렌 탕구두 연구원이 각각 3GPP의 SA4(통신시스템 미디어 기술), CT3(통신망 외부망 인터페이스 기술) 분과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나렌 탕구두 연구원
나렌 탕구두 연구원
삼성전자는 이로써 3GPP에서 업계 최다 의장석인 7석(의장 2명, 부의장 5명)을 보유하게 됐다. 3GPP엔 의장과 부의장 자리가 총 56개 있고, 이전까지는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가 5석으로 동률이었다. 3GPP 내 의장석을 많이 확보하면 5세대(5G)·6세대(6G) 통신 기술 개발과 표준 제정에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송재연 연구원은 비디오 포맷과 전송을 개발하는 MPEG(멀티미디어 국제 표준화 기구)와 디지털 방송 표준을 개발하는 ATSC(차세대 지상파 방송표준화 기구)에서의 표준 활동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나렌 탕구두 연구원은 5G 망을 인터넷 사업자에 개방해 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 성과로 부의장에 선출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